친절한 119 구급대원
친절한 119 구급대원
몇일전 부터 다리에 힘이 없고 근육이 당겨서 하시던 일을 그만 두시거
아버지께서 자리에 누우셨다는 다급한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집으로 달려 갔습니다.
몇일 전만해도 뾰얗게 살이 통통하게 오르 셨던 아버지의
얼굴과 몸은 많이 쇠약해 져 있었습니다.
마음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고집이 세신 편인데 병원을 모시고 간다는 자식들에
호소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누워만 계시고 병원에 안가신다는
이상한 고집을 피우시는 거예요.
저희집은 4층 빌라로 계단으로 보행을 해야하는 곳입니다.
4층을 내려가실수 없는 입장으로 자식들이 부축을 한다해도
어려울 정도로 가파릅니다.
평소 젊은 우리들도 계단을 오를 때에 숨이 목까지
막힐 정도 입니다.
이런곳에서 아버지를 부축해서 내려가기란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지인의 말에 119구급차를 부르면 어떻겠냐는 제안으로 용기를 내어
119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후 사정 얘기를 하고 부탁을 드렸더니 너무나 흔쾌히 바로 출발하겠다는
말과 함께 10분 정도후에 도착을 하더군요.
들것을 준비해서 아버지를 눕히고 세명의 장정이 4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사이 많이 힘들게 내려 왔습니다.
좁은 계단을 내려 가기엔 많이 벅차 보이더군요.
그래도 내색 없이 어느 병원으로 갈 것인가 어떤 병원이 좋을것 같다며
우리와 이야기를 마치고 우리가 원하는 병원으로
빠르게 달렸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응급실 침대에 옮겨 주시고 차료 잘 받고 가시라는
인사를 하신뒤 또 빠르게 발길을 돌리셨습니다.
고마움에 인사만 하고 표현을 못한것이 죄송 했습니다.
119구급대원은 어렵고 힘든 시민들의 팔이되어주고 발이 되어 준다는 말이
정말인 것을 체험하는 순간이였습니다.
무겁고 힘들어 짜증도 날텐데 환하게 웃으시는 대원님들!!!!!!!
감사합니다.
119 구급대원 덕에 병원에 입원 하셔서 죽도 드시고
여러가지 검사를 받으시고 지금은 결과를 기다리지만
마음이 편하셔서 그런지 얼굴도 좋아 지시고
식사도 잘 하십니다.
병원의 의사와 직원들도 모두 친절하여 감사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로 하루 빨리 쾌차 하시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간호를 합니다.
친절한 119 구급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