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항부두 쭈꾸미낚시 후기!
인천 남항부두 쭈꾸미낚시 후기!
쭈꾸미철이 끝나기전에 빨리 냉장고에 한가득 채워놔야 할텐데~
이런말을 하면서 와이프의 눈치를 슬슬 봅니다~~ㅋㅋ
제가 낚시갈려고 수작부리는 것을 눈치챘는지,그렇게 가고싶으면 가라고 하네요.
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겨울내도록 먹을만큼 잡아오지 않는다면 들어올생각 하지말라네요 ㅠ.ㅠ
요즘 늘 이렇게 출조를 하고있습니다^^*
쭈꾸미낚시는 짜릿한 손맛은 일반 낚시보다 들하지만~
무게감으로 딸려오는 쭈꾸미의 마릿수 손맛이 은근 중독성이 강한 낚시죠.
제가 활동하는 카페 회원님들은 카운터기를 구입하며 마릿수 인증샷을 남기길래
저도 동네 다이소에가서 구입을 했습니다.
단돈 2천원~~ 정말 가격착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준비해둔 카운터기는 집에놓고 왔네요 ^^;;
이번 출조는 인천 남항부두입니다.
추석연휴 마지막날이라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어요.
저는 이틀전 자리가남아있는 배를 찾다가 태원7호를 타게되었네요.
배는 6시정도에 출발하지만~주차문제 때문에 오늘같은 휴일에는 새벽 4시에는
자리를 잡아야합니다.
이렇게 일찍 나와서 배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대략 한시간반정도?
정말 지루한 시간입니다 ㅠ.ㅠ
우럭낚시의 경우 대기시간동안 라면을 끓여주는데,쭈꾸미낚시의경우 출조비용이
저렴한 관계로(1인 5.5만) 이런 서비스는 없네요.
일단 배가 출발하니 지루했던 마음은 설래임으로 바뀝니다.
인천대교의 밤풍경이 대기하느라 짜증스러웠던 마음을 달래주네요.
쭈꾸미낚시는 보령쪽이나 안면도쪽이 가장 핫하지만,최근에는 인천쪽에도
예전에 비해서 조황이 많이 좋아졌다고합니다.
얼마전 출조했을때는 인천대교 근처와 영흥도 주변으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멀리 승봉도까지 출조를 한다네요.
그곳 포인트가 쭈꾸미 씨알이 좋다고 하네요.
하지만 출조시간이 짧은 쭈꾸미낚시에서 뱃길로 무려 두시간이나 간다는것은
좀 오바한게 아닌가 생각되더라구요.
낚시를하는 시간보다 배타고 달리는 시간이 더많았던것 같아요 ㅡㅡ;;
첫번째 포인트 도착!!
한동안 어느누구에게도 입질이 없습니다.
선장님이 포인트이동을 하기위해서 뱃고동을 두번 울립니다.
그런데 그순간 함께간 친구가 열심히 릴을 감아올리더니 올라온 녀석은
쭈꾸미가 아닌 낙지!!
큼지막한 낙지가 한마리 등장하네요ㅎㅎㅎ
한참을 다시달려서 도착한 포인트에서도 입질이 거의 없습니다.
수차례 포인트를 옮겨서 슬슬 지쳐갈쯤에 드디어 쭈꾸미가 한마리씩 나오기 시작하네요.
다른곳에서 볼 수 없었던 씨알좋은 쭈꾸미가 간간히 올라옵니다.
헤매고 돌아다닌시간을 만회할려고 열심히 하다보니 사진도 못찍었네요 ㅠ.ㅠ
쭈꾸미 사이즈는 세마리중 한마리는 거의 새끼문어급이였습니다.
하지만 마릿수는 정말 저조하네요..
오천항이나 안면도 영목항에서 출조할때는 200마리는 기본이였는데~~
사진에 있는것은 얼마전 영목항 출조때 제가 잡은 쭈꾸미입니다.
이날 조황은 60마리로 끝났네요ㅠ.ㅠ
배에 준비되어있는 양파망이 초라할 정도의 조과였네요..
그나마 저는 이정도라도 잡았지만,다른 조사님들은 30수도 못한 분들이
수두룩 했습니다.
정말 많이 아쉬웠던것중 하나는 점심식사입니다.
밥은 주지않더라도 다른 낚시배처럼 쭈꾸미라면은 먹을줄 알았는데~~~
달랑 김치하나에 아무것도 들어가지않은 맨라면만 주네요 ㅠ.ㅠ
양도 작아서 요기도 되지않을 정도였네요...
아쉬운 마음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쭈꾸미라면을 해먹었어요 ^^;;
그리고 또하가지 아쉬웠던점은,돌아오는길에 청소를 한다며 앉아잇던 의자를
모두 걷어가버려서 편히 쉴자리도 없이 두시간의 뱃길을 달려왔네요.
선실은 이미 만원이라서 삐집도 들어갈 틈도 없었거든요 ㅠ.ㅠ
이날은 11물이라서 물때가 썩 좋지않아서 큰 조황은 기대하지않았지만..
여러모로 많이 아쉬운 출조였습니다.
6시에 출발해서 3시반에 입항..포인트까지 이동시간과 돌아오는시간 총 4시간소요.
나머지 시간동안 이곳저곳 포인트 돌아다니고 낚시를 했는데,실제로 낚시한 시간은
얼마되지 않더라구요.
씨알욕심을 버리고 한시간 이내에 있는 포인트를 가는것이 더 현명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아쉬움이 남다보니 욕구불만이 남아서 벌써부터 다음 출조를
애타게 기다리게 되네요.
낚시를 하다보면 이런널도있고 저런날도 있으니 그냥 덤덤하게 생각하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은것 같아요^^*
인천 남항부두 쭈꾸미낚시 후기!